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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와 바이킹
박해빈 지음 / 동아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3.3
441페이지, 23줄, 27자.
로맨스인데 시간을 건너뛰는 로맨스입니다. 게다가 갑자기 그런 능력을 자각한 조연의 출현까지 있습니다. 이쯤 되면 로맨스풍 판타지인지 판타지풍 로맨스인지 헷갈리게 됩니다. 다행히 짧아서, 로맨스로 분류할 수 있겠습니다.
아내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큰애가 빌려온 것은 수준이 그럭저럭 되는데, 당신이 골라온 것은 좀 처지는 것 같아.' 이 책은 제가 골라온 것입니다. 뭐 내용을 알고 빌려온 게 아니라 로맨스라고 생각해서 그냥 뽑아온 것이니 좀 억울합니다만.
아무튼 몇 장면은 설정이 좀 이상합니다. 매끄럽지 않다고 해야겠죠.
황수정은 영국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영국 대학에 갈 시점입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네덜란드 쪽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이들 미녀 삼총사 내지 마녀 삼총사에게 원한이 깊은 김혁필을 위시한 다섯 남자들이 모여서 주술을 겁니다. 그리고 황수정은 2011년에서 1016년으로 가게 됩니다. 노르웨이 해안이고 발견한 이는 크누드2세의 부하인 '전장의 티르 Tyr' 투스입니다. 당연히 투스는 수정을 자신의 소유로 판단하고 몸을 가지려 합니다만, 수정은 발악을 하게 됩니다. 로맨스의 서두와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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