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피 블랙 캣(Black Cat) 13
아날두르 인드리다손 지음, 전주현 옮김 / 영림카디널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3.6

 

323페이지, 25줄, 30자.

 

에를렌두르 반장과 엘린보르그 및 올리 형사는 저번에 어떤 책에서도 본 것 같습니다. [목소리]였던가? 맞네요. 인구가 별로 없어서 사건이 적다고 그랬던 것 같은데, 또 살인 사건입니다. 얼마 전에 읽은 [냘의 사가]를 보면 그 조상들은 수없이 죽이고 죽였던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한 노인이 무거운 재털이에 맞아 죽은 시체로 발견됩니다. 그리고 위에 얹어진 종이에 '내가 그다' 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에를렌두르는 수사를 무한히 확대하는 버릇이 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여서 저인망식 수사 끝에 (처음과는 무관한, 그래서) 엉뚱한 곳에서 단서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미국의 수사물하곤 차원이 다르지요. 그래서 더 짧으면서도 더 오래 읽어야 합니다.

 

지극히 인간적인 삶을 묘사하기 때문에 읽다 보면 이런 사람들이 수사를 해도 되나 싶을 정도이기도 합니다. 범죄란, 남에게 발각된, 그리고 법집행관이 수사를 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만 범죄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성폭행 당한, 그래서 결혼식장에서 달아난 신부 이야기까지 곁들여졌으니 읽어 보십시오. 작가가 왜 삽입을 했을까요?

 

121129-121129/1211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