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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설계집 100 1
한국전원문화연구소 지음 / 한국전원문화연구소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3.0
388페이지.
이것도 주로 사진입니다. 제목 그대로 100개의 집을 외관, 평면도 등, 그리고 일부 내부를 사진이나 도면으로 보여줍니다. 약간의 설명도 붙었는데 이 모든 게 일관성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제멋대로 가져온 정보를 모아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다행히 도면에는 실제 치수가 기입되어 있어서 참고할 수 있습니다. 외부 마감이나 지붕, 내부 마감이나 바닥 등에 대한 정보가 있다가 없다가 하니 왜 한권으로 펴냈는지 궁금합니다. 게다가 실내 장식이나 가구 등은 집과 관련은 있으나 개개인의 취향에 크게 좌우되는 것이라서 제목 '설계집'하고는 좀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책이 크고 무거운데 반하여 제본은 본드식입니다. 그래서 앞뒤는 낱장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책이라면 사철 방식의 제본을 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뭐, 내용을 감안하면 사치일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다행스럽게도 몇 가지 점을 다시 생각하게 하였기 때문에 빌려온 게 실패만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살았던 집이 좀 되는데 - 기억 나는 것만 해도 아파트 둘, 단독주택 다섯 - 그것을 선택한 주관자가 대부분 어머니였었네요. 아파트 둘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요. 막상 제가 하나를 고르려고 하니 이미 지어진 집은 단점이 많아 보여서 망설여집니다. 결국 일생의 작업이라는 집짓기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121020-121020/1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