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트룸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5 로마사 트릴로지 2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3.6

 

505페이지, 24줄, 27자.

 

3부작이라네요. 1부인 [임페리움]은 안 보았습니다. 도서관에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추가-없습니다) 주인공 격인 사람은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입니다. 옆에 있는 서기이자 노예인 티로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 시대 자료는 카이사르나 다른 이의 것들도 좀 된다고 합니다만 키케로의 것이 가장 풍부하지요. 그래서 꽤 자세한 것들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키케로의 친구인 아티쿠스에게 보낸 편지가 많이 남아 있다네요. 약간 편향된 자료이지만 다른 것과 비교해서 비추면 현실을 짐작할 수는 있는 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의 주역은 승자인 카이사르로 대부분의 작품에서 내세워졌습니다. 이 작품은 대척점에 있었던 키케로가 주역인 셈이지요. 그래서인지 카이사르는 저쪽에 웅크리고 있으면서 뭔가를 선동하는 음침한 사람으로만 묘사됩니다.

 

내부에서는 2개 장으로 나뉘어서 집정관으로 근무한 서기전 63년과 그 이후 5년(BC62-58)을 나눠서 이야기합니다. 앞이 더 기네요. 촛점이 키케로이기 때문에 사건을 기획하는 게 아니라 일어난 것을 따라가서 수습하는 형세입니다. 최대의 모사꾼이 카이사르인 것처럼 되어 있으니 어쩔 수 없는 편성입니다. 키케로는 신참자인데 출세한 셈이고, 카이사르는 몰락한 가문의 중흥자입니다. 둘이 경쟁하는 것은 당연하겠습니다.

 

뭐든지 다른 각도로 보는 것은 재미가 있습니다. 1부 또는 3부가 기대되네요.

 

120823-120824/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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