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이설 3
한수영 지음 / 마루&마야 / 201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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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572페이지, 23줄, 27자.

 

어디선가 보니 1, 2권의 제본이 엉망이란 글이 있더군요. 아마 무수한 파본이 생긴 모양입니다. 그런 제본 상태이면 당연한 것이지요. 3권은 비슷한 형식으로 했지만 그래도 단단하게 제본된 셈입니다. 제본사를 바꿨다고 하는데 책에는 제본소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잘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그렇게 엉망인 것이라면 새로 제본해서 발송하는 게 옳을 것도 같은데 말입니다. 눈앞의 이익을 쫓지 않는 게 수명을 길게 가져가는 방법이지요. 타이레놀 사태 때 수십 개의 독극물 주입 타이레놀이 발견되자 시중에 풀린 수억 개를 모두 회수한 존슨 앤 존슨이 사태가 종결된 후 오히려 더 판매가 늘어난 것을 생각해 보면 됩니다. 이미 만들어진 것은 어쩔 수 없으니 감수하라는 것이 나을까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범이설의 한자가 또 바뀌었습니다. 범은 뜰 汎에 그릇 皿을 아래에 붙인 것이고, 裡는 속 이, 楔은 문설주 楔에서 나무 목 변을 떼고 사람인 변을 붙인 것입니다. 사람 이름 卨과 같은 글자라고 사전에 나오네요.

 

그런데 용이태 이 사람 대단하지 않습니까? 잘생겼다고 하고(설귀라고도 하지만), 비단도 잘 짜, 칼 솜씨도 천하일품, 그림도 천재적이고, 밤일도 잘하고. 마음이 좀 이상하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다 아시는 것이니 작가가 최대의 찬사를 몰아줍니다 그려. 범산은 원래 은수저를 물고 태어났는데 용이태는 무에서 일군 것이니 더 뛰어납니다.

 

작가가 여주인공에게 내리는 시련을 보면 **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별표는 알아서 상상하십시오.

 

110929-110929/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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