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착점 밥 리 스왜거 시리즈 1
스티븐 헌터 지음, 하현길 옮김, 최진태 감수 / 시공사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4.3

 

656페이지, 27줄, 27자.

 

밥(로버트의 애칭이 아님) 리 스왜거는 베트남전 참전용사로 특출난 저격수였습니다. 부상으로 전역한 다음 아칸소 주의 산에 박혀 살고 있습니다. 갖고 있는 것이라곤 늙은 개 마이크와 소총 여러 자루입니다. 그는 지난 10여 년 간 살상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윌리엄 브루스 퇴역 대령이라고 하는 사람이 나타나 새로 만든 탄환의 시험 사격을 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엄밀한 전문가가 수공으로 만든 것보다 더 우수한 탄환을 레이저 가공법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하면서요. 사격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대통령 암살계획을 예방하기 위한 여행에 나섭니다. 역시 같은 인물이 부탁한 (아니 꾄) 것입니다. 집에 온 그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절대적인 부인증거를 만들 결심을 합니다. (이 결심은 책 제일 뒤에 공개됩니다) 저격범을 지목하기 위해 투입된 그는 뜻밖에도 함께 참여한 페인에게 총격을 받습니다. 하지만 간신히 탈출하여 벗어나게 됩니다. 저격범은 대통령과 마주보고 있던 엘살바도르의 대주교를 맞춥니다. 이제 미국의 공권력으로부터 추적을 받게 된 밥입니다. 한편 잘 나가던 FBI의 저격수 닉 멤피스는 6년 전 인질구출 작전에서 통제관의 지나친 개입으로 말미암아 제 때 사격을 못하여 오히려 인질 한 명에게 전신마비라는 손상을 입힙니다. 작전 후 좌천된 그는 그 피해자와 결혼하여 지내옵니다만 이제 막 사망하였습니다. 그는 대통령 저격 현장에서 탈출하는 밥과 만나지만 오히려 제압당하고 총과 자동차를 빼앗깁니다.

 

소총과 탄환, 탄도 등에 대한 이야기가 꽤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사실 이것도 하나의 예술이지요. 작가는 알려진 몇 가지 사실을 조합하여 이 소설을 기획한 것 같습니다. 이 짜임새가 사실이 아니든 사실이든 독자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앉아서 단번에 읽어내려가게 하는 마력을 갖고 있습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외부(그리고 내부)의 자극에 의해 변하게 됩니다. 이 글에 등장하는 몇 주요한 인물들도 그런 변화를 갖습니다. 그게 어떻게 변하는지는 오직 본인의 의지에 달린 것.

 

다른 주요 등장인물로는 레이먼드 슈렉 대령, FBI 국장 특별보좌관 하워드 우테이, 도니 펜의 미망인 줄리 펜, 정신과 전문의였던 도블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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