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밑 바로우어즈 -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원작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23
메리 노튼 지음, 베스 크러시, 조 크러시 그림, 손영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3.8

 

287페이지, 17줄, 23자.

 

빌리는 사람이라. 참 편리한 용어입니다. 당하는 입장에선 훔치는 것인데 이들은 빌린다고 하네요. 뭐 그런 논거라도 있어야 살아 갈 힘이 나겠지요.

 

이해해 주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작은 인간을 보면 죽이고 싶을까요, 아니면 어떻게 해 보고 싶을까요?

 

이야기는 어떤 친척 부인하고 같이 있으면서 뜨게질을 하던 소녀가 그 부인이 어렸을 때에 동생이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친척집(대고모)에 갔다가 다시 병이 나아서 떠난 소년이기 때문에 '빌리는 사람들'에게는 자연재해쯤 되겠습니다. 나이 많은 할머니(대고모)는 술에 취해서 헛것을 본다고 생각하고, 어린 아이는 요정이 아닐까 하다가 말을 나눈 다음에는 실체로 인정합니다. 늙으면 아이와 비슷해지는 것이라 통하는 것일까요?

 

앞에 이 글을 쓰게 된 내용이 적힌 편지 형식의 글이 있는데, 꽤 수식어가 많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것 때문에 읽는 걸 포기할 뻔했습니다. 지겨워서요. 괜찮은 것 같은데 엄청 지루합니다.

 

120810-12081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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