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를 부탁해 청어람주니어 고학년 문고 1
베아테 될링 지음, 강혜경 옮김 / 청어람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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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217페이지, 18줄, 23자.

 

원제를 그대로 번역하면 '여름 행운과 바보 역청'이 되나요? 뭔가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

 

시점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화자가 없는데 제한된 사람의 행동을 옆에서 관찰하는 형식입니다. 주인공이 여럿이라고 할까요? 내면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여자애 레오와 플로라 그리고 남자애 요한이 주요 대상입니다. 시골학교(엄밀하게는 근교)이고 자연주의 학습을 하는 듯합니다. 선생님이 다섯이고 학생은 대략 팔구십 명 정도. 1-2학년, 3-4학년, 5-6학년이 합동 수업을 갖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4학년인 레오 등이 만든 뗏목이 학교 옆 호수에 있는데, 코니, 에릭, 그레고리 등의 불량학생들이 빼앗으려고 하는 것부터입니다. 코니는 술주정뱅이 아버지와 불량배 형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5/6학년 반을 벌써 3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자애들을 때리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주료 요한이 맞는 편이지요. 배를 호수 속 작은 섬에 숨겨두는 것으로 위기를 모면합니다. 얼마 후 학생수가 너무 적어서 학교가 폐교될 위기에 처합니다. 코니의 두 동생도 엄마와 함께 시내로 이사를 해버렸고, 코니도 등교를 안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어른이 읽기에는) 약간 답답한 면이 있는데 다 읽고 나면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글제목은 아마도 아이들이 타고 놀던 돌고래 모양의 물놀이 기구에서 따온 듯합니다.

 

120909-120909/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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