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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무사 이성계 - 운명을 바꾼 단 하루의 전쟁
서권 지음 / 다산책방 / 2012년 3월
평점 :
3.4
362페이지, 20줄, 25자.
작가가 탈고 후 사망해서 일종의 유작이 된 모양입니다. 소설입니다. 이성계와 이지란(이두란), 정도전, 정몽주 등이 익히 아는 이름으로 나오고, 아지발도라고 아기장수라는 별명으로 불린 왜의 장수도 나옵니다. 둘이 격돌했던 황산 전투가 내용입니다. 아지발도의 스승격인 슈겐부츠가 가세하고, 처명이라는 무장이 이성계의 부하로 등장합니다. 약간의 사병을 거느리고 이성계가 이들 일만의 왜군을 치러 내려옵니다. 남원을 도모하려다 실패하고 중앙군이 온다는 말에 잠시 뒤로 후퇴한 왜군과 붙게 되는데, 고려군은 수적으로 열세이기 때문에 단기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글 중에는 여러 차례 격돌하는데, 사망자는 숫자가 제시된 한 전투에서 전사자 십여 명에 불과합니다. 서술된 것으로 보아서는 한 천 명씩 죽은 것 같은데 말입니다. 영화 [씬 레드 라인]이 생각나네요. 무수히 죽어나가는데 나중에 중대장들이 보고하는 걸 종합하면 화면에서 쓰러진 자로 충분할 정도인 전개죠.
접촉한 지 하루만에 서로의 진영에 간세가 투입될 정도입니다.
아무튼 색다른 전개를 보여주므로 읽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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