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를 판 페터 슐레밀 책벌레만 아는 해외 걸작 2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 지음, 배인섭 옮김, 채기수 그림 / 아롬주니어 / 200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5

 

149페이지, 20줄, 27자.

 

책에는 원작에 대한 정보가 원어로 제공되지 않아, 다른 곳에서 유사한 것을 빌려왔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아마도 원제가 맞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용이라고 해서 원저자나 원저에 대한 정보를 빼먹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출간연도는 출처마다 달라서 저렇게 표시했습니다.

 

대략 200년 전 작품입니다. 발상은 전형적인 악마와의 거래.

 

슐레밀은 부자인 토마스 존에게 그의 동생 소개장을 가지고 찾아갑니다. 존의 옆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회색 외투의 사내가 붙어 있어서 존이나 주변인이 말하는 물건들을(천막이니 말이니) 척척 꺼내줍니다. 그 사내는 슐레밀에게 와서 거래를 제안합니다. 그림자와 자신이 갖고 있는 것 중 하나와 바꾸자고. 결국 '포르투나투스의 주머니'와 바꾸는데, 여기서는 금화를 무한대로 꺼낼 수 있습니다. 막상 부자가 되었지만 사람들은 그에게서 그림자가 없다는 이유로 따돌립니다. 벤델이라는 충실한 하인을 뒀지만 역부족이고 라스칼이라는 악한 하인이, 빼돌린 금화로 차린 딴 살림과 흠모하던 미나라는 여인까지 데리고 떠나는 지경에 이릅니다. 그는 추방령을 받았기에 벤델에게 남은 모든 것을 물려주고 떠납니다. 아, 회색외투의 사내가 나타나 죽은 다음의 영혼과 그림자를 교환자고 제안합니다만, 주머니를 버리면서 꺼지라고 합니다. 신발이 닳아서 우연히 구입한 부츠가 뜻밖에도 한 걸음에 7마일을 가는 것이네요. 그는 생각을 바꿔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관찰한 것을 기록도 하고 물건도 팔고 하면서 지냅니다. 어느 날 다쳤다가 깨어 보니 슐레밀 요양원입니다. 벤델이 물려받은 돈으로 차린 것입니다. 미나도 미망인이 되어 함께 있습니다.

 

아주 옛날-대략 40년쯤 되었나요?-에 본 기억이 있습니다. 위의 제목과는 다른 이름(즉, 원제에 가까운 이름)으로 나온 것은 검색에서 몇이 더 있네요.

 

120820-120820/1208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