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선생님을 위한 비밀 선물 문원아이 11
라헐 판 코에이 지음, 강혜경 옮김, 정경희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3.7

 

220페이지, 20줄, 23자.

 

어른용 동화라고 하면 잘못인지 모르겠네요.

 

율리우스의 담임 선생님인 클라라 선생님은 암에 걸려 학교를 쉬게 됩니다. 선생님은 자신이 마지막임을 알고 교실에서 마지막 휴가를 보내게 됩니다. 방학이 되어 학생들과 헤어진 다음 학생들은 졸업선물(오스트리아는 4+9 제도라네요)을 책으로 준비했던 것을 물리고 상자를 준비합니다. 원제목이 아마도 클라라의 상자 정도가 아닐까 하는데, 잘은 모르겠네요. 상자는 관을 에둘러서 표현한 단어입니다.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을 위해 고른 단어이지요. 관을 선물로 준다는 것에 대해 어른들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외할아버지(책에는 할아버지로 되어 있지만 엄마와의 관계를 통해 볼 때 외할아버지인듯)의 작업실에서 작업을 합니다. 아이들은 각자가 도안한 그림을 안팎으로 새겨넣고 선생님께 가지고 갑니다.

 

4학년이면 대충 열 살. 그러니 저런 생각이 가능할수도 있겠으나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른용 동화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사실 율리우스의 엄마처럼 죽음(이모의 죽음)을 직면하고 놀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애완동물의 죽음을 통해 이미 경험한 것도 현실. 결국 강요냐 선택이냐의 차이일까요?

 

120712-120712/1207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