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번째 이야기
다이안 세터필드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3.5

 

554페이지, 24줄, 27자.

 

헌책방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함께 사는 '어설픈 전기작가' 마가렛 리는 어느날 베스트셀러 작가인 비다 윈터에게서 편지를 하나 받습니다. 과거에 한 소년이 찾아와 진실을 말해달라고 했으나 자신은 거짓을 들려줬다고. 그리고 지금 진실을 말하고 싶다고. 그리하여 마가렛은 윈터를 찾아가게 됩니다. 윈터의 작품은 마력이 있어서 100년 이내의 작품은 취급하지 않는 아버지의 책방에서는 발견할 수 없으나 고이 보관해 두는 캐비넷에는 한 권이 들어 있습니다. 잘못 인쇄되었다고 하여 전부 회수되었던 [변형과 절망의 열세 가지 이야기]라는 책입니다. 그 책에는 열두 가지의 이야기만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 '열세 번째 이야기'가 글 중에서 여러 사람에게 화두로 오르내리는 이유입니다.

 

이야기는 마가렛의 현재 이야기, 윈터의 시점에서 진행하는 과거의 엔젤필드에서의 생활, 그리고 마가렛이 간간이 회상하는 과거의 이야기가 섞여서 진행됩니다. 대체로 구분되어 있으나 일부는 뒤섞여 있기 때문에 문단이 달라지는 순간 다른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문장이 평이하기 때문에 읽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게다가 윈터의 이야기에 지나치게 몰입되지만 않는다면 결말부분에 나타나는 이야기를 미리 짐작할 수도 있습니다. 읽다 보면 하나 깨닫게 되는 게 있습니다. 문장이 상당히 유려하다는 것. 원문은 더하겠지요. 아마 천천히 읽는다면 더욱 잘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에멀린과 에덜린이란 쌍둥이는 이사벨 마치(조지 엔젤필드의 딸)의 아이입니다. 다른 주요 등장인물로는 오릴리어스 러브가 있습니다.

 

120722-120723/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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