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 펭귄클래식 13
허균 지음, 정하영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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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00페이지, 24줄, 25자.

 

(다음에 리뷰하는 것과 나란히 놓고 보았습니다. 세째가 수행평가인가 뭔가를 한다고 해서요.)

 

홍길동전에는 경판본과 완판본이 있다고 하면서 둘을 다 배치했습니다. 나란히 할 수가 없는 것은 분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경판본이 앞서 나왔다고 하면서 앞에 배치되고 완판본은 뒤입니다. 각각 37페이지와 62페이지입니다. 작품해설이 뒤따르고 경판본의 목판사진이 부록처럼 실려 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가 152페이지인데 아마도 적당한 두께를 유지하기 위하여 추가된 게 아닐까 합니다.

 

두 판본 모두 세종 때의 판서 또는 정승이라면서 숙종 때의 도적 장길산이 '그 옛날'이라면서 언급됩니다. 모순이지요. 경판본에서는 그냥 홍판서이고, 완판본은 홍문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큰아들 이름도 인형과 길현, 자객의 이름은 특재와 특자, 곡산모(어미)를 각각 초란과 초낭, 길동의 부인이 백룡의 딸 백소저와 조철의 딸 조소저 이 둘과, 백용의 딸 백소저, 정과 통의 딸들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기거한 곳이 각각 불확실과 남경 밑의 율도국이고, 완판반에서는 성도, 제도, 율도국입니다. 완판본에는 판소리 같은 대목이 잦고, 중국의 지방이나 관직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옛날 국어교과서에서 본 것은 (둘뿐이라면) 경판본입니다.

 

결국 허균이 지은 것이 맞는데 이 작품이 허균의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는 게 배경설명입니다. 지은 시기와 본격적으로 출현한 시기에 2백년 정도의 간격이 있기 때문이라네요.

 

120817-120817/1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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