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데스와 페르세포네 - 하
정지원 지음 / 신영미디어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4.0

 

373페이지, 23줄, 27자.

 

우리가 빌리러 가면 꼭 그 전에 누군가가 빌려 가서 오랫만에 빌려왔습니다. 사실, 빌리러 가는 날이 되기도 전에 아내가 가서 따로 빌려왔습니다. 그리고 한참 붙잡고 앞뒤로 왔다갔다 하더니 던져버리네요. 상편만 못하다고.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다가 주워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상편이나 하편이나 비슷합니다. 준우의 이복동생 세희와 경진의 인연을 끌어들일 때에는 좀 난감했었는데(파국으로 몰고 가는 듯해서요) 그 해결책이 궁금해지더군요.

 

엉뚱하게도 책 말미에 있는 작가의 글을 보니 이 작가는 원래 여주인공을 이런 식으로 기술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잘 아는 로맨스 팬들이라면 당황했을까요? 저야 처음으로 접하는 작품이니 그러고 말고가 없었지요.

 

자리를 바꿔 앉았다고 살고 죽는 것일까 하는 문제를 생각해 봤습니다. 그럴 가능성은 특수한 상황에선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쉽게 표현해서 총알이 지나가는 자리냐 아니냐면 간단하게 답이 나오지요. 그런데 이 소설처럼 다리 아래로 추락하여 전복되는 경우라면, 자리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벨트의 착용여부가 더 크겠지요. 제가 자동차 사고로 추락했을 때 안전벨트 덕분에 탑승객들이 모두 가벼운 찰과상만 입고 끝난 적이 있었습니다. 안 매고 있었다면 목이 부러지거나 다른 어디가 부러졌을 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이후로 항상 안전벨트를 매고 다닙니다. 아무리 가까운 거리라 할지라도. 몇 년 전에도 어떤 버스가 추락했는데, 모두 안전벨크를 하고 있어서 다치기만 하고 끝났던 사고가 있었습니다. 몇이 죽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상황인데. 아이쿠, 로맨스 소설의 뒤에 이런 이야기를 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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