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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의 향연 1 - 개정판 ㅣ 얼음과 불의 노래 4
조지 R. R. 마틴 지음, 서계인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3.4
705페이지, 25줄, 29자.
3부를 읽은 지 꽤 오래 되어 기억을 더듬느라 한참 힘들었습니다. 등장인물 중 일부는 보긴 보았는데 누구더라? 하는 느낌으로, 일부는 어디로 갔더라 하는 기억을 수소문하느라 그랬지요. 장이 줄어들었습니다.
프롤로그-예언자-호위대장-세르세이-브리엔느-샘웰-아리아-세르세이-자이메-브리엔느-산사-크라켄의 딸-세르세이-타락한 기사-브리엔느-샘웰-자이메-세르세이-아이언 선장-드라운드 맨-브리엔느-퀸메이커-아리아-엘레인.
예언자는 아이언 아일랜드의 댐프헤어인 아에론을 말합니다. 호위대장은 도란 마르텔 왕자의 호위대장인 호타를 말하고, 크라켄의 딸은 야사 그레이조이, 타락한 기사는 미르셀라 공주를 도르네까지 수행해온 킹스가드 아리스 오크하트를, 아이언 선장은 빅타리온을 비롯한 선장들, 엘레인은 리틀핑거 페티르 바엘리시의 서녀 역할을 하는 산사 스타크입니다.
이야기는 위에 나온 것처럼 수많은 등장인물의 시점에서 번갈아 진행하고, 그 안에서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속속들이 내보이며 진행합니다. 작가가 보여주고 싶은 것만요. 그래서 주요한 사건이 그냥 '실족사였어' 라든지 '죽었대'로 처리되기도 합니다. 독자가 잘 아는 사실이 등장인물에게는 아직 전달이 안되기도 하고, 독자가 모르는 일도 등장인물은 이미 전달받았습니다.
좀 짜증이 나는 형식인데, 읽은 게 아까워서인지 뭔지 모르겠으나 흡인력은 있습니다. 도서관에 들어오기 직전 품절되었다가 재번역되어 나왔기 때문에 3부와의 간격이 매우 벌어졌습니다. 5부는 곧 나올까요? 원작이 4부가 2006년이면 6부나 7부도 나왔을 것 같네요.
120628-120630/12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