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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5 - 로마 세계의 종언 ㅣ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5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7년 2월
평점 :
4.0
474페이지, 24줄, 28자.
시오노는 로마를 떠난 로마는 로마가 아니라는 관점에서 동로마제국과는 배제하고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때를 제국의 종말로 봅니다. 다만 동로마의 유스티니아누스가 로마를 일시 탈환하였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포함시켜 기술하고 있습니다.
관점을 달리해서 고트는 이탈리아 반도에 정착하는 데 실패한 모양입니다. 백년 정도 있었다면 원주민과 유화되어 소멸하거나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인데 말입니다. 로마는 원래 라틴민족이고 주변의 많은 라틴 및 비-라틴 민족과 융합되어 왔었죠. 사실 로마를 민족이라고 하기엔 좀 뭐한 게 수없이 섞였으니까요. 유럽(이든 어디든지)에 수많은 민족들이 드나들고 자리잡고 내몰리고 합니다. 프랑스는 켈트족(갈리아인)이 주류였다가 게르만족에게 밀린 것으로 나오는데, 결국 이름은 게르만족의 일종인 프랑크족에서서 유래하지요. 그렇다면 프랑스 민족이라는 게 존재합니까? 프랑스인은 존재해도 민족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동한 수에비족이 오늘날의 포르투칼 지역에 정착하였었는데, 현대의 포르투칼인과는 관계가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위키페디아에 민족구성으로는 포함되어 있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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