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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성 미야모토 무사시 2
사사자와 사호 지음, 정태원 옮김 / 태동출판사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3.4
979페이지, 26줄, 28자.
이 책의 단점부터 쓰자면, 먼저 너무 무겁습니다. 한 손으로 들기에 벅차지요. 가능은 한데, 꽤 무겁습니다. 두 번째는 저번에도 이야기 했었지만 '틀리다'와 '다르다'를 구분하여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에 끄적거린 글들이야 이 사람 틀렸네 하고 지나가면 되지만 인쇄한 책이라면 걸러낼 장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니 잘못입니다. 세 번째는 잘못된 글자들입니다. 번역자의 실수인지, 편집자의 실수인지 아니면 식자공(컴퓨터 식자라면 타자수의 잘못이겠지요)의 잘못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지요. 사람 이름 바꿔쓰기가 수십 개이고, 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의 문제들은 총괄할 경우 아마도 출판사의 잘못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번에도 단편의 집합체입니다. 25개네요.
[사투] [증명] [참괴] [낙루] [간파] [영검] [의심] [도둑] [낙화] [가도] [평정] [귀면] [무도] [악동] [별리] [결투] [순사] [부자] [적면] [손님] [혈연] [풍문] [수경] [가보] [통한]
다르게 생각하면 마치 어떤 이야기들에 무사시를 삽입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죽어가는 사람의 생각이 다 후세에 전해질 리 없으니 아마도 어떤 일화나 개연성에 바탕을 두고 작가가 적당히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이겠지요.
병법자의 위상이 참 애매하네요. 알아주는 사람에게는 꽤 고귀한 존재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낭인 정도니까요. 그리고 전쟁에선 그냥 머리수나 채우는 잡병.
120714-120715/12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