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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시계공 1
김탁환.정재승 지음, 김한민 그림 / 민음사 / 2010년 5월
평점 :
3.0
395페이지, 24줄, 26자.
일단 2권을 읽을 때까진 중립점수를 부여합니다.
때는 2049년. 장소는 서울입니다. 꽤 발전한 상태여서 격투기용 로봇들이 대회를 열 정도입니다. 작가의 한계 때문인지 아니면 설정 탓인지 어떤 것은 2012년 현재보다 못한 수단을 갖고 있지만 말입니다. 아, 책은 2010년에 출간되었습니다. 은석범 검사는 (이상하지만) 서울특별시 보안청 특별수사대 소속입니다. 죽은 사람의 뇌를 스캔해서 마지막 20분의 기억영상을 재생해 내는 일명 스티머스(STEMERS, Short Term Memory Retrieval System)의 팀장입니다. 남앨리스 등이 대원입니다. 한편 최볼테르는 격투 로봇인 글라슈트의 개발자로 해당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노민선, 서사라 등이 팀원이지요. 그런데 일련의 사건이 발생합니다. 희생자들은 뜻밖에도 뇌가 적출된 상태로 발견됩니다. 그리고 우연인지 모르겠으나 조윤상 원장의 '앵거 클리닉' 환자들입니다. 그래서 잠정적으로 두 가지가 부각된 상태입니다. 하나는 '스티머스에 대해 아는 사람이다' 이고, 하나는 '앵거 클리닉에 관려된 사람일 수 있다'입니다. 로봇 전용 방송국의 개국에 항의하는 반기계문명시민단체('전통적인 자연생태주의자', '자연인 희망연대' 등입니다. 은검사의 어머니 손미주는 대모로 지칭됩니다)의 사보타지 위협도 있고요. 실제로 건물이 폭파되어 여럿이 죽거나 다치기도 합니다. 왕고모인 이윤정이 손미주가 벌인 사건이 아니라고 강변하는 상태입니다.
중간중간에 불쑥 짧은 글들이 끼어 있는데 한참이 지나서야 그 의기가 파악되는 게 좀 있어서 집중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 2권을 마저 읽어야 느낌이 정해질 것 같습니다.
120604-120605/12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