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힘들 땐 울어도 괜찮아 - 개정증보판
김상복 지음, 장차현실 그림 / 21세기북스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4.0

 

211페이지.

 

두 중학교에서 진행되었던 칭찬일기를 정리한 것이랍니다. 하나는 여중 1년생, 하나는 남중 3년생. 형식은 '칭찬의 상황', '말', '부모님 반응', '나의 생각', 이렇게 해서 4줄 일기를 작성하도록 한 다음 얻은 것으로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40개의 이야기를 뽑아서 만화 형식으로 그렸고, 책 하단에는 '부모님칭찬'이란 오행시가 나열됩니다. 멀티태스킹이 기본이네요. 앞뒤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꽤 붙어 있습니다. 일부는 없어도 되는/좋은 것 같습니다.

 

책 제목은 그 중 하나의 이야기에 나오는 내용인데 어른들이 생각하기에 아이의 입에서 저런 이야기가 나오면 뭉클하겠지요. 대견스러워서. 그런데 아이들에게 떠올리는 게 자연스러웠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자연스러울 것도 같고, 아닐 것도 같은......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이니 어찌 되었든 간에 (적당히 늙은 저에게는) 뭉클합니다. 수백 명이 30개씩 했으니 에피소드가 수만 개였을 것 같은데 그 중에서 고르고 뽑은 40개이니 재미있거나 쿵클하지 않으면 이상할 것입니다. 2004년도에 처음 나왔고, 이번에 개정증보판을 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으로 어떤 말을 하기 위하여는 자신의 마음이 변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이러한 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여기에 참가했던 학생들이 지금은 대학을 졸업할 나이로 생각됩니다. 그 마음이 아직도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120518-120518/1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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