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L & HOT
장혜경 지음 / Scene(발해)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3.4

 

384페이지, 24줄, 27자.

 

한은혜는 잘 나가는 기자 겸 앵커인데 어느 날 1년 남짓 사귀던 남자에게서 결별을 통고받습니다. 그날밤 바에서 술을 훌쩍이는 은혜에게 한 근사한 남자가 접근해 옵니다. 다음날 아침 정신을 차린 은혜는 알몸으로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남자는 안 보였지만 잠시 후 먹을 것을 가지고 나타납니다. 김선우라는 남자. 외국에서 사업을 한다는 남자. 그리고 둘이 간밤에 결혼을 하였다는 남자. 그게 은혜가 아는 모든 것입니다.

 

손님의 휴대전화에 찍힌 동영상 때문에 결혼은 기정사실화 되고 맙니다.

 

김선우의 입장에서 보면 양어머니인 송순애 화백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가짜 결혼식이라도 해야 할 판인데, 눈앞에 적당한 신부감이 나타난 셈입니다. 둘 다 상대를 이용하면 된다는 생각뿐.

 

하지만, 이 책이 로맨스 소설임을 깨닫는다면, 둘이 서로 오해하면서도 서로에 이끌리는 것을 부인하지 못하고 결국 부둥켜 안게 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내가 먼저 읽더니 화를 냈습니다. 재미없는 걸 빌려왔다고. 그래서 제가 읽어 본 다음 말했습니다. 이 정도면 재미있는 거야!

 

120702-120702/1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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