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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 제120회 나오키상 수상작
미야베 미유키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12월
평점 :
4.4
653페이지, 23줄, 25자.
인터뷰를 모은 르뽀인가요? 그 형식입니다.
한 고급 아파트에서 일가족으로 보이는 네 사람이 죽은 채 발견됩니다. 하나는 추락사이고 셋은 피살체로 방에서 발견되었죠. 이제부터 작가는 모 잡지사의 인터뷰어로서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목소리를 전달합니다. 전하고 싶지 않은 각도는 '대상자가 인터뷰를 거절하였다'고 말하면 끝입니다. 사건 당시의 목격자로 시작해서 원소유주, 매수인 등으로 퍼집니다. 결국 무수한 사람들이 거명되고 또 그들의 인생이 함께 노출됩니다. 새로 도입되는 사람들은 혹은 기존 등장인물과 관련되어서, 혹은 생경한 사람으로 소개되면서 등장합니다. 증언하는 사람들간의 상반된 의견도 병렬하여서 간혹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주요 등장인물로는 원소유자 고이토 노부야스, 매수자 이시다 나오즈미, 버티기 일가의 아들역 야시로 유지 등이 있습니다.
오류 비슷한 게 있는데, 엘리베이터의 운용방식에서 가장 가까운 하나가 호출에 반응한다고 해놓고는 사토 요시오가 타고 내려간 2호기가 1층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20층에 있던 4호기가 지하1층까지 내려가서 가사이 미치코를 태운 것입니다. 지하1층에서 지상 1층이 가까울까요, 20층이 가까울까요?
어쨌거나 한번 잡으면 내려놓기 힘든 흡인력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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