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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언덕의 집
타카도노 호코 지음, 치바 치카코 그림, 서혜영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4.3
314페이지, 22줄, 27자.
몽환적인 배경입니다. 사실은 전에 보았던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와 비슷한 설정입니다. 거기에 아일랜드의 전설인가요? 아이 바꿔치는 요정. [스톨른 차일드]와 비슷한 내용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1992년작인데 어느 것이 먼저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후코(후미코)는 외사촌인 마리카에게서 편지를 받은 김에 외할아버지댁에 가기로 합니다. 후코는 미기와다테에 도착할 때부터 이상한 현상을 경험합니다. 남에게 이야기 하자 다들 놀라는 일입니다. 마리카 역시 외가(후코의 외가가 마리카에겐 친가죠)에 묵고 있는데 마리카의 외사촌인 에이스케와 후코가 만나게 됩니다. 후코는 집 뒤로 난 문에서 이상한 정원을 발견하는데 일단 들어갔다가 그 정원의 주인이 마리카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도로 나옵니다. 그녀는 마리카에게서 알 수 없는 분위기를 느낀 바 있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에이스케에게 먼저 진실을 토로하고 맙니다. 뜻밖에도 에이스케는 그 말을 믿어줍니다. 그리고 후코의 외할머니 스기노와 체르누이쉐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수소문해줍니다.
주된 시점은 후코의 것이고, 에이스케가 다음이고 나머지는 소량입니다.
줄거리보다는 '인생에서 가치는 각자가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더 인상적입니다. 아, 물론 이런 이야기는 직설적으로 쓰여진 게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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