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자들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3.6

 

411페이지, 23줄, 26자.

 

살인청부업자를 소재로 한 소설입니다. '개들의 도서관'이란 도서관이 '너구리 영감'의 본거지입니다. '래생(來生)'은 어려서 도서관에 입양되어 지냈습니다. 지금은 팔다리의 역할을 합니다. 트래커인 '정안'이 눈과 귀 역할이고요. '한자'는 신생 조직의 두목입니다. 너구리 영감은 이제 반은퇴 상태. 설계자란 사건을 기획하는 사람들입니다. 청부업자(자객)는 실행하는 사람들. 따라서 최일선엔 자객이 있고, 이들은 설계자의 설계대로 움직입니다. 그 위엔 설계자를 조절하는 다른 설계자가 있고, 또 있고, 최종적으로 의자가 있습니다. 고객이 의자에 있는 사람과 접촉하면 차례로 내려오는 구조입니다.

 

열일곱에 시작해서 이제 서른둘이니 무려 15년이나 버틴 셈입니다. 어느 날 '미토'라는 여자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정안의 추적으로 접근하니 '미사'라는 휠체어에 앉아 있는 동생이 있고, 얼마 전까지 '개들의 도서관'에서 일을 했던 수진이란 여자도 있습니다. 그제야 미토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전설적인 '이발사'라는 자객과의 일전도 나오네요.

 

'털보 아저씨'가 운영하는 소각장이 운영이 어렵다고 하니 글에 나온 것처럼 흔하디 흔하지는 않은가 봅니다. 소설이니 사실과는 거리가 있겠지요, 얼마나 거리가 먼지는 모르겠습니다.

 

120411-120411/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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