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미 프린세스
사라 블레델 지음, 구세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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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48페이지, 23줄, 26자.

 

코펜하겐 경찰서의 루이세 릭 경사는 어느 날 강간으로 보이는 사건의 피해자를 만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여자(수산네 한손)는 뒤로 결박을 당한 채로 폭행과 성폭행까지 당한 상태. 하지만 수산네는 피의자(예스퍼 비에르그홀트 라고 밝힘)를 두둔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 밝혀진 사실은 수산네와 예스퍼는 인터넷 데이트로 만난 사이이고, 집에 초대하여 식사를 할 때까진 지극히 신사적이었는데 성관계를 할 때부터 포악해졌다는 것입니다. 루이세가 보기에 수산네는 그녀의 어머니와의 관계를 단절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한편 루이세의 친구이자 기자인 카밀라 린드도 인터넷 데이트로 남자를 만나 사귀고 있습니다. 루이세는 예스퍼의 행적이 거짓이기 때문에 수사에 진척을 보지 못하는데 카밀라의 제의로 실마리를 찾게 됩니다.

 

소재를 인터넷 데이트로 삼았네요. 루이세가 동거하는 사람인 페테르와는 결혼한 사이가 아닙니다. 자유분방한 서구의 성풍속도와 인터넷이 결합된 신풍속의 문제점을 파고든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뭐,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것이 만연한 모양입니다.

 

풀리는 과정이 (용의자의 주도면밀한 점에 비하면) 좀 쉽기 때문에 비현실적인 것 같은데 이 정도 분량으로 끝나려면 복선을 무한히 깔 수도 없겠지요.

 

제목은 루이세가 용의자를 찾기 위해 접속한 싸이트에서 아이디를 만드는 과정에서 용의자처럼 보이는 '프린스'를 보고나서 '프린세스'로 했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만날 때 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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