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남자를 믿지 말라 스펠만 가족 시리즈
리저 러츠 지음, 김이선 옮김 / 김영사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3.7

 

463페이지, 25줄, 26자.

 

매 페이지는 재미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책 전체가 재미있는 것은 아닙니다. [네 가족을 밎지 말라]의 후속작이라네요. 도서관에 나란히 꽂혀 있기에 아무거나 들고왔더니 실수를 한 셈입니다.

영어 제목이 의미심장합니다.

 

서른 살 난 노처녀인 이자벨 스펠만은 지금까지 열 명의 애인이 있었습니다. 책뒤에 부록으로 자세히 소개됩니다. 옆집에 이사온 존 브라운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이름을 가진 사람에게 호감이 가기 때문에 십여 년 간 몸담아 온 사립수사관의 기질을 발휘하려다가 일이 커집니다. 결국 해결책은 사립수사관 일을 그만두는 것인데 그걸 두 번째 체포로 인한 법정진술을 앞두고 아는 변호사 모트 실링와 대화를 하면서, 과거와 현재가 번갈아 등장하는 전형적인 2000년대 소설형식으로 진행합니다. 부제가 5페이지에 걸쳐 소개될 만큼 잘게 쪼개진 상황입니다. 이러면 꼼짝없이 작가의 명령대로 책을 읽어야죠.

 

헨리 스톤이란 인물은 상당히 모범적인데, 그도 이혼남이네요. 배우자 선별안이 없어서겠죠? 아, 참. 설정에서 레이와 이자벨은 14살 차이가 난다고 여러 번 강조되어 있습니다만, 중간에 레이가 8살일 때 자신이 10대였다고 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8+14=22니까 절대 10대가 될 수 없죠. 작가의 착각이거나 정황상 10대였다고 주장할 필요가 있었나 봅니다.

 

120314-120318/1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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