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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4.2
262페이지, 21줄, 25자.
오랫만에 이 작가의 것을 읽었는데, 역시 재미있습니다. 소개된 것으로는 거의 초기 작품이라네요. 번역자는 김난주씨. 유명하신 분이지요. 이 책도 재미있게 되어 있으니 아마 번역자의 공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맞춤법에 어긋난 표현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고'를 '구'로 쓴 것은 헤아릴 수도 없고, '만날'을 '맨날'로 하는 등. 책은 실로 묶은 양장이고 껍데기도 두껍고 뻣뻣하니 편집쪽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는데 번역자 또는 편집자의 실수 때문에 점수가 깍입니다.
내용은 간단해서 '고등학교 때의 연애기입니다' 라고 하면 왜 읽는데 하는 반문이 생길 겁니다.
스기하라는 중학교 때까지는 조총련계 학교에 다니다가 아버지가 국적을 조선에서 한국으로 바꾸면서 고등학교는 일반 고등학교에 갑니다. 중3 때 변절자로 찍혀서 왕따를 당한 바 있는데, 고등학교라고 해서 다를 것은 없습니다. 자연 외톨이로 지내는 게 편하니까 별다른 친구가 없이 지냅니다. 아, 둘이 있습니다. 하나는 중학교 때 친구인 정일이와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도전했었던 가토. 결국은 성장기입니다. 애어른의 성장기라고 할까요?
전체적으로 볼 때 이야기가 매끄럽게 다른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그래서 술술 읽힙니다. 맞춤법만 맞았더라면 더 재미가 있었을 텐데. 전, 파일로 된 글을 읽을 때 맞춤법을 다 교정해 가면서 읽기 때문에 종이 책보다 오래 걸립니다. 어쩔 수가 없는데 안 그러면 읽을 수가 없거든요. 종이 책은 책에 교정을 하면서 보는 걸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시도를 못합니다. 아마, 언젠가는 붉은 색연필을 들고 볼지도 모르겠네요.
120216-120216/12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