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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 17
요시카와 에이지 지음, 박재희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6년 9월
평점 :
3.3
552페이지, 31줄, 30자.
다른 책보다 페이지가 적은 이유는 뒤에 [오륜서]가 49페이지, [요시카와 에이지의 추억]이 17페이지 있어서 본문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편집상 오류가 더 증가했습니다. 조사인 '도'를 '토'로 쓴 것도 열 개가 넘고 이름들도 열 군데가 넘는 곳에서 틀렸습니다.
책 전체적으로는 히데요시와 이에야스의 대립입니다. 둘 사이에는 노부오가 끼어 있습니다. 둘 다 노부오를 이용한 것입니다만. 하나는 치겠다고 하고 하나는 도와주겠다고. 사실은 둘 다 상대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히데요시는 이케다 노부테루가 전사하자 물러서게 됩니다. 그리고는 계속 신경전을 벌이게 됩니다. 권말에 가서는 이시카와 가즈마사가 오카자키 성을 버리고 오사카로 망명을 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에서도 다루어지는 대목이고, 두 책 다 가즈마사가 이에야스의 심복이었다고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어느쪽(야마오카든 요시카와든)으로든 해석을 해도 무방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다이코는 여기서 끝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미완성작이 됩니다. 히데요시의 일대기를 그린 게 다이코여야 하는데 아직 다이코가 되기 전인 관백(간파쿠)에서 끝나니까요.
작가는 끝냈다고 말해도 독자는 다르게 해석할 권리가 있습니다.
120209-120215/1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