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스 게임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5-2 존 코리 시리즈 2
넬슨 드밀 지음, 서계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4.3

 

845페이지, 29줄, 29자.

 

양이 많아 보이기 때문에 좀 압박감을 느낄 수 있는데 재미있는 편이기 때문에 쉽게 페이지가 넘어 갑니다.

 

'존 코리'는 [플럼 아일랜드]에 나왔던 인물입니다. 저는 그 때 다음부터는 탐정이 되려나 했었는데, FBI 자문관(제가 임의로 붙인 직책, 책에는 다른 적절한 이름으로 나옵니다.)으로 근무를 하게 되네요. 아무튼 살인적인(상대방으로 하여금 살인충동을 일으키는) 농담은 여전합니다. 조금 누그러지긴 했고요. 산적한 정보에서 사건의 실체를 잡아내는 능력 때문에 추천을 받아서(아니면, 들러리로 이용하기 위하여) FBI의 대테러 기구에 근무하게 됩니다. 첫 일감으로 어떤 외국에서 자수한 범죄인을 인도받으러 공항에 갔는데, 뭐가 이상합니다. 그래서 생각을 하면 곧장 행동을 해야 하는 천성 때문에 월권을 자행하여 비행기에 진입합니다. 들어가니 모든 탑승객은 전멸상태, 조금 전에 들어간 항공안전국 소속 직원도 피살체로 발견, 범인을 수송중이던 수사관의 엄지 손가락은 실종상태. 전편에 나왔었던 조지 포스터와 테드 내시가 또 등장합니다. 포스터는 들러리로, 내시는 여전히 속내를 알 수 없는 음험한 정보기관(CIA)의 직원으로 등장하고요. FBI 수사관인  케이트 메이필드와는 육체관계를 거쳐 청혼까지 합니다.

 

숫자에 대한 오타는 여전합니다. 번역자의 실수인지 편집자의 실수인지는 모르겠네요. 1만 달러의 10%를 지불받고 잔액이 남으면 9천이어야 하는데, 9만이라고 하니 원래 10만이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런데 그런 일에 1억(10만 달러면)씩이나 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동시에 해외생활을 청산하려면 그 정도는 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니......

 

또 하나의 의문점은 작가에게 드는 것인데, 뉴욕시경 경찰이라면 뉴욕시에 대해 다 알게 될까요? 서울이나 뉴욕이나 천만 명 정도가 사는 도시인데, 거기도 지역별로 활동하게 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소설가가 LA에 대해 쓰는 걸 보면 다른 구역이 되면 좀 가물거리는 것 같던데 말입니다. 은평구에서 근무하면 강동구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게 정상 아닙니까?

 

다른 이야기인데, 이게 2000년에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글 중에서 킹 잭이 월드트레이드센터를 노려보는 것처럼 묘사한 대목이 있습니다. 마치 언제 무너지나를 기다리는 것처럼. 다음해에 무너졌으니 이 책과의 관련성이 있을까요?

 

120225-120225/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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