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페니
제니퍼 L.홀름 지음, 이광일 옮김 / 지양어린이 / 2008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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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274페이지, 22줄, 28자.

 

또 12살 소녀 이야기입니다. 12살은 아이와 청소년을 구분짓는 나이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중학교에 가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바바라 앤 팔루치는 집이나 친척들에겐 페니로 불리웁니다. 주석에 의하면 'pennies from heaven'은 '뜻밖의 행운'이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그 단수형인 페니라고 불리운다고 본인은 알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다 그렇게 이야기 해주었으니까요. 이탈리아계인 아버지쪽은 다섯 남매가 더 있고 다 주변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페니는 같은 집에 사는 외할아버, 외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주변에 사는 세 삼촌들과 두 고모 그리고 두 숙모와 두 고모부, 친할머니, 사촌들과 자주 만나면서 지냅니다. 외가와 친가는 교류가 거의 없습니다. 죽은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대부분 금기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딸이여서 그런지 어지간한 행동들도 모두 금지입니다. 주로 차에서 생활하는 도미닉 삼촌은 항상 페니를 공주님, 공주님 하면서 뭐든지 들어줍니다. '우유배달 아저씨'가 어느날 갑자기 '멀리간씨'가 됩니다. 뭔 소린가 하니 어머니의 새 남편감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아빠 없이 자란 12살짜리 소녀는 당연히 '결사반대'입니다. 외할머니는 찬성이지요. 어디나 사람 사는 데는 비슷하니까요. 고종사촌인 프랭키는 가만 있지 못하는 소년입니다. 프랭키가 지하실에서 보물찾기를 하다가 발견한 보물(할아버지가 숨겨두었다고 생각하는 돈)을 보는 순간 세탁기에 페니의 손이 말려 상완신경총(책에는 상완신경망이라고 번역이 되었는데 '총'이라고 합니다)이 일시(또는 영구)마비되어 입원을 하면서 아빠의 죽음에 대하여 자세히 알게 됩니다.

 

외국 책에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잦은데, 항상 한번도 못 들어 본 이름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제 기억이 짧은 것인지 아니면 각자가 아는 음식이 그만큼 다양한 것인지, 아니면 같은 음식을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과거에 비해 많은 양의 음식을 먹지 못하는 나이가 되면 이런 순간 고통스러워집니다. 아무리 맛이 있어도 조금만 먹으면 배가 부르니......

 

120208-120208/1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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