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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의 목 ㅣ 동서 미스터리 북스 17
조르주 시므농 지음, 민희식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3.0
165+162페이지, 26줄, 28자.
[사나이의 목]과 [황색의 개] 이렇게 두 중편이 들어있습니다. 공통점은 같은 작가가 비슷한 시기에 썼다는 것과 주인공이 메글레 경감이라는 것, 그리고 과학수사가 아니라 추리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입니다. 대략 1932-4년 사이에 출간된 것 같습니다.
[사나이의 목] 어느 미국의 여부호가 피살당한 사건 후 상속자인 윌리엄 클로비스는 생활이 펴집니다. 당시 꽃배달부인 조제프 울턴은 범인으로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메글레 경감은 다른 이가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 생각하고를 주목하세요 - 판사의 허락을 받아 탈옥시킵니다. 그런데 곧바로 신문에 그런 기사가 나옵니다. 그래서 경감은 탐문수사를 하는데 장 라데크라는 체코 출신 의학도가 전면에 나타나서 조롱을 합니다. 나머진 생략합니다.
[황색의 개]에서는 어떤 지방에 총격 사고가 나서 한 명이 부상을 입습니다. 메글레 경감이 수사차 파견되어 옵니다. 피해자(모스태강)의 친구로 장 세르비에르, 르 퐁므레, 에르네스트 미슈 박사가 있습니다. 그 뒤 이 세 사람과 경감이 함께 술을 마실 때 독약이 타진 사실을 발견합니다. 다시 세르비에르(본명은 고와이야르)가 실종됩니다. 그리고 퐁므레가 독살되고요. 마을에는 부랑자가 하나 살고 있습니다. 뒤는 생략.
의사 또는 의학도가 둘 모두에서 나오네요. 뭔가 이유가 있을까요? 80년 전 상황이라서 경찰들이 교환대를 거친 전화나 전보를 사용하네요. 이 추리소설들은 사건을 해결하는데 있어 '누구'를 따지는 것보단 '왜'를 따지고 있습니다. 다 설명을 듣고나면 조각을 맞출 수 있는데, 그 전에는 알 수 없는 게 많습니다. 요즘 같으면 안 팔릴 만한 책이 되겠습니다. 80년이나 지난 추리소설이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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