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카의 편지 사계절 아동문고 54
캐런 헤스 지음, 이명선 옮김, 오승민 그림 / 사계절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3.3

 

196페이지, 21줄, 25자.

 

편지 형식으로 된 글입니다. 리프카가 사촌 언니인 토바에게 쓰는 것인데, 유태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리프카는 네째 오빠인 나탄이 군에서 탈출해 오자 달아날 수밖에 없습니다. 막내오빠인 사울과는 사이가 안 좋은 리프카이기에 나탄 대신 사울이 잡혀갈지 모른다고 하자 그리 되었으면 하고 잠깐 바라기도 합니다. 아무튼 폴란드로 가는 기차에 타고 폴란드로 갔다가 미국에 가 있는 위의 세 오빠가 보내온 비용으로 미국행 배를 타고 갈 계획입니다. 그런데 다른 여자의 머리를 만져줬다가 병이 옮아서 리프카만 가지 못하게 됩니다. 리프카의 자랑거리는 아름다운 금발머리입니다. 그 머리가 몽땅 빠지고 말았습니다. 벨기에의 앤트워프에서 지내다가 1년이 지난 다음에야 미국으로 가게 됩니다. 엘리스 섬(19세기부터 미국으로의 이민자들을 임시 수용하고 검사하던 곳입니다)에서 역시 머리 때문에 - 아직 머리카락이 나지 않아 나중에 국가에 부담을 지울 것을 염려한 이민국 사람에 의해 - 제지됩니다. 이민국에 의해 저능아로 판정될 위기에 있던 일리야의 마음을 열어주어 외삼촌과 화해하게도 만듭니다. 결국 리프카의 머리카락도 다시 자라게 됩니다.

 

옛날에는 인권은 무시하고 검역을 했던 터라 폴란드 국경에서 발가벗고 검사를 받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폴란드에서 볼 때 러시아는 그런 나라였지요. 미국에서 볼 때 동유럽도 그렇고.

 

러시아에서 유태인이기에 박해를 받은 것인데, 19세기 말인가에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란 영화에서 나온 것이 생각납니다. 노래 때문에 인상적이었는데 영화 내용은 좀 달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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