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호지 10 - 수호지 뒷이야기, 개정증보판
이문열 지음, 시내암 / 민음사 / 199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3.0
194+86페이지, 25줄, 26자.
달이 차면 기우는 법. 두령들이 하나둘씩 죽다가 이젠 무더기로 죽어갑니다. 지금까지의 상대가 죽은 것처럼. 방납을 겨우 토벌하고 귀경하는 길에도 몇이 죽거나 슬그머니 무리를 떠납니다. 토사구팽을 염려해서지요. 대장이란 명분에 취해있던 송강이나 노준의는 깨닫지 못하고 돌아가 벼슬을 받습니다. 양산박의 잡병들은 해산되고 무리는 흩어집니다. 일부는 천수를 누리지만 일부는 역신들을 처분하지 않고 그들과 병립한 댓가를 받게 됩니다. 즉 모함으로 세상을 뜨는 것이지요.
뒤에 뒷이야기라고 하는 게 붙어 있고, 양산기행문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애들이 보기엔 부적절하고, 어른들이 정치에 대해 생각할 때는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 책의 기본정신은 '이기면 충신이요 지면 역적'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111118-111118/1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