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있는 고양이 많이있어와 루돌프 한림 고학년문고 9
사이토 히로시 글, 스기우라 한모 그림, 고향옥 옮김 / 한림출판사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4.0

 

267페이지, 17줄, 23자.

 

시리즈인 듯합니다. 이야기 말고 책이요. 한림출판사의 '높은 학년 읽기 책 009'라는 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이야기는 책을 쓰는 - 이 책을 쓴 - 고양이에 대한 것입니다. '루돌프'는 기후의 리에가 기르던 집고양이입니다. 하지만 밖을 쏘다니면서 이것저것 훔쳐먹는 버릇이 있습니다. 어느 날 생선가게에서 빙어를 한 마리 훔쳤다가 쫓기자 얼결에 어떤 트럭에 올라탑니다. 타기 직전 뭔가에 맞아 기절을 했는데, 깨어나니 도쿄. 트럭에서 내려 어떤 골목에 들어가자마자 큼직한 호랑이 무늬 고양이를 만납니다. 갖고 있던 빙어를 빼앗기지만 뜻밖에도 그 고양이는 인심을 씁니다. 그래서 어울리게 되었는데 이름이 뭐냐는 질문에 자기는 (불리우는 이름이) 많이 있다고 해서 그만 '많이있어'로 낙착됩니다. 워낙 많으니 신경을 안 쓰네요. 나중에 알기로는 원 주인이 부르던 이름은 '타이거. 그 밖에 '대장', '덩치' 등 수없이 많은 이름이 있습니다. 사람이 자기 내키는 대로 부르니까요. 뜻밖에도 '많이있어'는 글을 읽을 줄 압니다. 전의 주인이 억지로 가르쳐줬답니다. 그래서 시간이 나면 학교에 가서 책을 들춰 읽기도 하고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기도 합니다. 전 주인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라는데 불확실합니다) 고양이를 데리고 갈 형편이 안 되었습니다. 루돌프는 꼬마나 검둥이로 불립니다. 작고 까만 검은 고양이니까요. '많이있어'는 집고양이들을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전에 주인과 함께 살 때 그들에게 많은 것을 베풀었지만 나중에 홀로 되었을 때 그들이 모두 외면하였기 때문입니다. 즉, 네 주인에게 도움을 받은 것이지 너에게 도움을 받은 게 아니다라는 논리. 그래서 화가 난 것이지요. 떠돌이는 사정을 봐서 상대한다는 논리가 그래서 생겼습니다. '루돌프'가 도움을 얻게 되는 근거입니다. 교양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많이있어'를 좋아합니다.

 

111112-111112/11111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