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 소녀들 : 물의 길 가이아 소녀들 2
리 웰스 지음, 이윤선 옮김 / 마루벌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3.0

 

384페이지, 21줄, 26자.

 

미호 메리 리볼로는 일본인 엄마와 미국인 아빠 사이의 혼혈인데, 해양학자인 부모는 어느 날 실종됩니다. 미호만 수달을 따라 갔다가 살아났습니다. 가이아 소녀들1을 본 사람이면 수달이 어떤 의미인지 아실 겁니다. 그래서 외삼촌이 있는 일본으로 가게 됩니다. 외삼촌은 여동생 요코(미호의 엄마)를 키우느라 고향을 떠나기까지 했는데, 요코가 외국인과 결혼해서 멀리 가는 바람에 화가 난 상태였습니다. 일본어를 거의 못하는 미호와 영어를 이상하게 하지만 하는 삼촌과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됩니다. 제사를 위해 고향인 고자에 간 미호는 수달을 다시 만납니다. 그리고 가이아 소녀가 되도록 훈련을 받게 됩니다. 아직 열 살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주어진 능력을 어떻게 어디에 써야 하는지 모르는 관계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지구 위의 모든 생물은 서로 다른 생물에게 의지합니다. 의지한다는 것은 도움을 받는다는 것도 있고, 잡아 먹는다는 것도 있습니다. 생명체는 광합성을 하는 식물이 아닌 이상 다른 생명체를 먹어야만 생존할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남획하거나 심심풀이로 죽이는 것을 제외한다면, 한 생명체가 다른 생명체를 (먹기 위해) 죽이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누가 옳고 누군 그르다고 할 수 없는 것이지요. 고래나 돌고래는 잡으면 안되고, 다른 물고기들은 잡아도 되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도, 심지어는 식물도, 한 종류가 너무 많은 것은 좋지 않습니다. 고등동물이기 때문에 살려둘 가치가 있다고 한다면, 식물인간이나 지능이 낮은 인간은 죽여도 될까요?

 

태풍이 파괴적인 힘을 가졌지만, 이 지구엔 필요한 것처럼 쉽게 어떤 현상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111028-111028/1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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