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7 - 악명높은 황제들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7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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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585페이지, 26줄, 28자.

 

아우구스투스를 이은 그의 친척 황제들 이야기입니다.


티베리우스, 칼리굴라, 클라우디우스, 네로.


공교롭게도 아우구스투스의 직계가 아닙니다. 티베리우스는 리비아의 아들이지요. 칼리굴라는 티베리우스의 동생인 드루수스의 손자이고, 클라우디우스는 드루수스의 아들, 네로는 칼리굴라의 동생인 아그리피나의 아들입니다. 사실 촌수가 복잡하니 이렇게 따지는 게 불필요한 작업이지만.

 

시오노는 티베리우스와 클라우디우스에 대해 비교적 후한 평가를 해줍니다. 칼리굴라와 네로에 대해서도 아주 나쁘다는 말은 삼가하고.

 

사실 공화정에서는 나이가 든 인물 중에서 대중의 인기를 얻은 자들이 집정관이 되었기에 안정적인 통치가 가능했습니다만 세습제 황제들에게서는 아주 젊은 이들도 통치전선에 뛰어들게 됩니다. 시오노가 말한 것처럼 동방의 황제들이라면 잘하든 못하든 유지가 가능하겠으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지위를 획득하는 로마의 황제라면 피살되는 것으로 막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두 젊은이 사이에 끼인 클라우디우스는 네로를 위해 독살당하고요.

 

정치라는 건 정치니까 흘러갑니다.

 

111106-111109/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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