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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불꽃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3.5
524페이지, 21줄, 25자.
구시모리 슈이치는 엄마의 전남편 소네 다카시가 어느 날 집에 들어와 방을 하나 차지하고 있자 제거해야 할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색을 통해 적절한 방법을 찾아낸 슈이치는 소네를 죽인 다음 사용한 물건을 모래밭에 묻지만 이시오카 다쿠야가 목격하고 협박을 하자 다시 살해할 궁리를 합니다.
야마모토라는 형사가 찾아와 슈이치가 만든 알리바이와 각본을 파쇄합니다.
어떻게 했는지는 책을 보면 되고, 시각을 달리하여 이 사건들에서 누가 잘못했는가를 한번 따져보겠습니다. 소네 다카시는 사실을 말하지 않음으로써 구시모리 일가에게 무기한의 기간 동안 괴로움을 당할 것이라는 압박감을 느끼게 하였으니 자업자득인 셈입니다. 엄마인 도모코는 어중간한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슈이치로 하여금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한 혐의가 있습니다. 슈이치는 직접 실행을 한 죄가 있습니다. 인간이 다른 인간을 마음대로 처벌하는 것은 현대사회에선 죄악입니다. 다쿠야는 협박을 한 죄가 있으니 내친 김에 사고를 칠 의향이 있는 슈이치를 도발한 감이 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슈이치가 도로에 접어드는 장면에서, 일본은 좌측통행이니 갓길에서 들어가면 차도는 오른쪽에 있는 것 아닐까요? 왜 왼쪽이라고 되어 있을까요? 바깥쪽 차로란 뜻에서 왼쪽 차로라고 한 것이라면 좀 어색합니다.
111012-111013/1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