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 9 (반양장) 대망
야마오카 소하치 지음, 박재희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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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618페이지, 31줄, 30자.

 

유명한 세키가하라 전투(1600년)를 전후로 한 부분입니다. 지역적인 이유 때문에 이쪽 저쪽으로 붙어야 하는 작은 영주들 이야기도 나오고 대영주이지만 눈치를 보느라 관망하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줄을 잘 서야 한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인가 봅니다. 1603년 드디어 이에야스는 쇼군에 임명됩니다. 재미있지 않습니까? 이름뿐인 천황이 영주 하나를 쇼군으로 임명하는 것 말입니다. 그 후에는 천황 이외의 모두가 그에게 굴복해야 합니다. 형식상으로 말입니다. 실제로는 천황도 굴복해야 하는데, 문과 무를 분리하는 정책이 일본에서는 가능하겠네요. 각자가 자기 영역을 지켜야 한다면 무를 무시할 수 없지요. 실제로 통일정부가 아니라면 중앙의 관료는 할 일이 없지요. 지방으로 파견나가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사실상 지방 영주가 그 지방의 관리로 임명되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유명한 [겐지 이야기]는 12세기인가 그 전이니까 전국시대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전국시대엔 무장이 실권을 잡는 게 당연하고, 이제 통일이 되었으니 그 무장들에게서 힘을 빼앗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110928-110928/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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