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6 - 팍스 로마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6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7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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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373페이지, 26줄, 29자.

 

아우구스투스의 처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황제였지만 황제로 불리우길 거절한 사람. 시오노는 원로원을 속였다는 표현을 씁니다. 일전의 '나는 황제 클라우디스다'를 쓴 작가는 비록 소설이지만 리비아가 모든 걸 전횡한 것처럼 썼는데 시오노는 단호히 부인합니다. 아무튼 모든 면에서 카이사르보다 못하지만 카이사를 계승할 능력은 있었던 사내 아우구스투스를 이 책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황제를 세습하도록 만든(노력한) 것은 잘못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오현제 다음에 잔뜩 나온 군인황제들을 보면 (황제가 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한 것 같지도 않으니 인간세상은 쉽게 정의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될 수 있는'이 아니라 '다스릴 수 있는'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네로나, 칼리굴라가 쉽게 황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아우구스투스가 창설한 근위대나 경찰력 덕분인 것 같습니다. 원래 무력이 없었던 로마에 수천의 병력을 유지할 수 있었으니 충분히 반대파를 억압하거나 침묵에 빠지게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111022-111023/1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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