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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쿠 살인사건
다카하시 가츠히코 지음, 안소현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4.5
425페이지, 23줄, 25자.
도슈사이 샤라쿠 라는 우키요에 화가와 치카마츠 쇼에이라는 아키타 난화 화가를 연결하는 추리소설입니다. 니시지마 슌샤쿠 교수와 사가 아츠시는 우키요에의 대가들인데 앙숙이여서 사사건건 대립합니다. 니시지마의 제자인 츠다 료헤이는 어느 날 놀라운 자료를 하나 발견합니다. 그래서 고쿠후 요스케의 동생 사다코와 함께 조사여행을 다녀오고 논문도 하나 쓰게 되지만 니시지마 교수와 그 수제자 요시무라 겐타로에게 빼앗깁니다. 이 건에 연관된 일련의 살인사건과 의혹에 대한 소설입니다.
일본에는 전문가 수준의 이야기꾼(만화가이든 소설가이든)이 많다고 하더니 이것도 그런 유형입니다. 우키요에(대부분 목판화로 된 18세기 에도 시대의 풍속도)에 대한 해박한 지식(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원작이 일본인을 상대로 쓰여졌으니 사실이겠지요)과 치밀한 구성에 놀란 작품입니다.
주석을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는 정답없는 숙제인데 각 페이지 하단에 배치하거나, 각 장의 뒷부분에 배치하거나 또는 책의 말미에 배치하는 3가지 유형이 대부분입니다. 때로는 본문에 괄호 같은 것으로 처리해서 넣기도 합니다만 요즘은 드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첫 번째 방법을 채택했는데 이 방법의 단점은 나중에 다시 알고 싶을 때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면 찾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말미에 색인을 둬서 주석을 찾기 쉽게 해놓았습니다. 그래서 편집점수를 제본이 반양장이지만 4점으로 했습니다. 사실 이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참고문헌이라면 2번째 또는 3번째 방법을 써도 됩니다.
110828-110828/11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