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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전사 ㅣ 비룡소 걸작선 28
로즈마리 셧클리프 지음, 찰스 키핑 그림, 이지연 옮김 / 비룡소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4.0
334페이지, 22줄, 27자.
드렘은 위대한 전사였던 캐슬란 노인의 손자입니다. 노인은 아들 셋이 있었지만 다 죽고 막내 아들은 드러스틱과 드렘을 낳았습니다. 하지만 드렘의 오른팔은 불구여서 아무런 힘이 없이 매달려 있을 뿐입니다. 이제 열한 살이니 내년이면 '소년의 집'에 들어가 삼 년을 수련받고 전사로 거듭나야 하지만 실패하면 죽거나 부족에서 쫓겨납니다. 외팔이므로 가능성은 매우 낮겠습니다. 역시 위대한 사냥꾼이었던 탤로어는 왼손목을 잃었지만 여전히 위대한 사냥꾼으로 남았습니다. 드렘은 늑대 사냥에 실패함으로써 전사가 되지 못하고 양치는 타루 족에게로 가고 맙니다. 집에 남은 것은 할아버지, 어머니, 형 외에 오래 전 버려졌던 여자애 불라이. 족장의 아들인 보어트릭스가 피의 형제인 드렘을 구하기 위해 늑대에게 창을 내밈으로써 드렘이 전사가 될 (사실은 죽을) 기회를 날린 것입니다. 하지만 이듬해 전사 임명식에 드렘이 참여하게 된 사건이 겨울 사이에 일어납니다.
시대는 청동기인데 배경이 영국이고 금발에 흰 피부를 가진 이민족이라면 아마도 색슨 족이 아닐까 싶네요. 원래 있던 좀더 어두운 색의 피부를 가진 왜소한 족속은 아마도 픽트 족일 가능성이 좀 있겠네요. 중간에 왔던 족속은 켈트 족인 것 같고요. 픽트나 켈트 입장에서 보면 색슨은 야만이었지만 정복자가 된 민족이고 지금은 앵글로-색슨이라고 부를 만큼 영국을 대표하는 백인 민족입니다. 켈트는 거의 소멸되었고, 문화만 일부 남아 있다고 합니다. 픽트는 우리로 따지면 말갈이나 여진 같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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