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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산 소닌 1 - 사이국 왕자의 사라진 영혼 ㅣ 해를 담은 책그릇 6
스가노 유키무시 지음, 오유리 옮김, 아름채담 그림 / 책그릇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3.7
226페이지, 21줄, 27자.
일종의 판타지입니다. 사실 좀 애매하긴 합니다. 가상의 나라라고 해서 다 판타지는 아니지요. 신녀가 나온다고 해서 꼭 판타지인 것도 아닙니다. 신녀를 무당이나 여사제로 바꾼다면 과거의 여느 나라와 다를 게 없으니까요.
내용을 보자면 신녀로 선택되었지만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하산된 아이(소닌)가 말을 못하는 7째 왕자(이월의 왕자, 아마 태어난 달에 따라 이름을 붙인 것인지 첫째가 팔월, 둘째가 사월 이렇습니다. 그런데 5-6째는 쌍둥이니까 제 추측이 틀린 모양이네요.)가 마음으로 하는 소리를 듣는 능력이 있어 시녀로 따라가게 됩니다. 평민도 시녀로 들어갈 때에는 결혼을 약속한 상태라는 설정이 독특합니다만, 소닌은 예외입니다. 왕자들의 숙부(얀진)와 숙모(렌히)를 만나는데 왕이나 왕자들과 다른 유형의 인간입니다. 거산국과 강남국 사이에 있는 사이국(좀 이상하지만 작가는 아니라고 했답니다)인데 앞의 두 나라가 전쟁을 벌일 참이여서 강남국에게 도움을 주기로 약정하였답니다. 신녀들만 구할 수 있는 잠 자는 약에 취하여 왕자들이 쓰러지는 일과 범인으로 몰려 투옥되는 일, 독사에게 물렸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일, 다시 신녀들에게로 가서 해독제를 얻어 오는 일, 제비 안에 들어간 왕자들을 데려오는 것과 다시 깨우는 것 등이 이어집니다. 강남국의 둘째 왕자(구완)는 놀러 다닌다는데 실제로는 아니라는 설정도 있습니다.
대상이 아이들이니 다른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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