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지 7 - 돌아가는 길, 개정증보판
시내암 지음, 이문열 평역 / 민음사 / 199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3.0

294페이지, 25줄, 26자.

이 책을 둔 곳에서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여 전편에 이은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재미가 없는 것도 한몫 하였습니다.

다시 양산박의 몇 두령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결국 조정에서 다시 회유 내지 토벌을 결정하게 됩니다. 당연히 먼저 고압적인 회유문이 내려오고(어디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거절당하자 토벌군이 뒤따릅니다. 역시 이야기가 되려니 토벌군이 무너집니다. 그래서 고구가 직접 군을 이끌고 나갑니다. 양산박에서야 자기들의 주가를 높이기 위하여 강경책을 쓴 것이니 죽어나는 것은 졸개들과 관병들. 다 백성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에서는 그냥 머릿수를 채우는 도구에 불과한 것. 결국 토벌이 실패하고 이젠 천자도 부드러운 회유조서를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다 하고 두령들은 잇속을 채우고 투항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온 세력을 이끌고 도성 앞에서 농성을 하여 불안감을 조성합니다. 이이제이라, 조정은 마침 쳐들어온 요와 양산박(잔당)을 충돌하게 합니다. 격려차 방문한 관리들의 잘못을 냉큼 벌하는 이들입니다. 기고만장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요의 첨단을 간단히 깨뜨리는 양산박입니다. 읽다 보니 중세의 편력기사 이야기집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점이야 많지만 그런 느낌이 든다는 것이지요.

110916-110930/1109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