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525페이지, 26줄, 28자. 고대 로마에서 카이사르를 뺄 수는 없습니다.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온 나라를 다시 왕정(제정으로 갑니다만)으로 전환시키는 힘이 거기에서 나왔으니까요. 사실 초기에 왕정인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안 그랬으면 사멸되었을 테니까요. 수 백년 뒤 갈리아가 처한 꼴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기틀을 잡으면서 공화정을 거칩니다. 오래 버틸 법적인 뒷받침이 이 시기에 대략 형성되었습니다. 그 뒤 제국이 확장되면서 다시 600명이라는 거대한 집단(원로원)이 다스릴 수 없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시대엔 대세가 있는 법이고, 그 시대가 선택한 인물인 것이지요. 그래서 이 시리즈에서 무려 두 권으로 나누어 한 사람의 시대를 조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먼저 어린 시절에서 시작하여 루비콘 강 앞에 내몰린 시대까지를 이야기 합니다. 1200만의 갈리아 인이라면 엄청난 숫자입니다. 1400년 뒤(100년 전쟁 당시) 프랑스의 인구가 고작 900만인가 그랬다는 걸 읽은 기억이 납니다. 사실 그 시기의 프랑스와 이 시기의 갈리아 전체(라인강 서쪽)은 다르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탁월한 지휘관이었음은 분명합니다. 연전에 읽은 갈리아 전쟁기나 내전기를 보면 전략이나 전술이 나오는데 천 년 이후의 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으니까요. 110929-111001/1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