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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그네를 탄 소녀 ㅣ 십대를 위한 눈높이 문학 6
폴리 호바스 지음, 유기훈 그림, 김현숙 옮김 / 대교출판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3.7
259페이지, 18줄, 22자.
프림로즈 스콰프는 6월의 어느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부모님이 바다에서 실종되었습니다. 임시로 옆의 퍼피디 할머니 댁에서 지냈고, 마을에서 누구에게 맡겨야 하는가 하는 논의가 벌어졌을 때 외삼촌인 잭 디온에게 그 책임이 떨어졌습니다. 군인이었던 잭은 처음엔 원치 않았지만 하니컷 선생님의 말을 듣는 중 결심을 바꾼 것입니다. 선생님의 말이 긍정적인 게 아니라 부정적인 작용을 일으킨 것이지요. 잭은 부동산 개발을 꿈꾸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이와는 사이가 좋고 어떤이와는 그렇지 않습니다. 케이트 바우저 아주머니는 '빨간 그네를 탄 소녀(the girl on the red swing)'라는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프림로즈에게 큰 위안이 되는 분입니다. '부동산개발업자'인 잭과는 사이가 나쁘지요. 그 뒤 발가락이나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하는 것 때문에 프림로즈는 양부모에게 강제입양됩니다. 서양에서는 부모가(또는 보호자가) 아동을 잘 교육시키거나 부양하지 못하면 다른 가정으로 입양하는 제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엔 더 심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모르겠습니다. 어디든 제도권이 개입하고 나면 돌이키기 힘든 법이지요. 그리고 벌어지는 몇 이야기 뒤에는 부모가 생환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대상이 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것 같고 그리 긴 글은 아니지만 여기저기에 꽤 묵직한 내용이 숨겨져 있습니다. 아마 보시는 분마다 다른 것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케이트 바우저는 처음엔 '보우저'라더니 그 다음부턴 '바우저'로 나오네요. 두 번 연속 보우저라고 했으니 실수인지 아닌지 헷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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