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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전쟁 ㅣ 생각하는 책이 좋아 5
게리 D. 슈미트 지음, 김영선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4.8
381페이지, 22줄, 28자.
재미있습니다.
간략하게 줄거리부터 보자면 홀링 후드후드는 7학년 학생입니다. 아버지는 롱 아일랜드에서 건축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동급생 메릴 리 코왈스키의 아버지는 경쟁자입니다. 급우들의 절반은 유대인이여서 수요일 오후에 회당(책에서는 성전이라고 하였지만 회당이 옳을 것입니다)에 가고 절반은 아일랜드 출신이여서 성당에 갑니다. 자연히 수업은 쉬게 되는데, 홀링은 장로교여서 갈 일이 없습니다. 담임이자 국어(영어) 선생님인 베티 베이커은 한 명의 학생과 함께 수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홀링은 중학생 특유의 입장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자신이 선생님의 특별한 관심(미움이라고 합니다, 보통)하에 놓여있다고 믿습니다. 아마도 10학년인 것으로 추정되는 누나는 당시(1960년대 중반)의 풍조인 히피에 빠져 있습니다. 수업진도를 나갈 수는 없으니 베이커 선생님은 이런저런 과제를 하달합니다. 결국 셰익스피어를 읽기로 합니다. 읽은 후 150문제를 푸는 일이 앞에 있는데,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셰익스피어의 여러 작품들이 차례로 소개되면서 거기에 맞는 상황이 조금씩 현실에서 진행되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전쟁터에 남편을 보낸 선생님들의 이야기, 뉴욕 양키즈의 선수들 이야기, 친구들 간의 우정, 학교 생활 등이 함께 버무려져 나오는데 곳곳에 (그것이 뭔지 아는 사람의) 웃음이 숨어 있기 때문에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성장소설인 것은 다 아실 것이라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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