렙틸리아 - 파충류의 나라
토마스 티마이어 지음, 이광일 옮김 / 들녘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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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61페이지, 24줄, 28자.

무대는 콩고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과는 다른 나라라고 합니다. 헷갈립니다. 남들이 북한과 남한 혼동하는 격이지요.

주인공들인 영국인 데이비드 애스트베리와 피그미 바야카족 에고모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데이비드는 조교인데 어느 날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던 아주머니의 부름으로 미국을 방문합니다. 딸인 에밀리와는 어릴 때 알던 사이인데 벌써 20년이 지났다고 되어 있으니 아마 나이가 대략 서른 정도인가 봅니다. 에밀리가 실종되었는데(9월, 지금은 이듬해 2월) 더 이상 해당국 군대의 도움을 얻을 수 없으니 사설 수색대를 보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괴물의 체세포를 얻어 오는 것이 임무입니다. 댓가는 임페리얼 대학의 교수직. 동행자는 호주 출신의 사냥꾼 멀로니 스튜어트과 호주 원주민 식스펜스. 둘은 형제와 같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현지인 학자 엘리쉬 은가롱이 참여합니다. 현지의 사람들(과학기술부, 엘리쉬 등)은 데이비드들이 난장이 코끼리를 찾으러 가는 줄로만 알고 있습니다.

멀로니는 타고난 사냥꾼이기 때문에 호승심이 큰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침착한 데이비드와 짝이 잘 맞지요. 위기시만 아니라면. 당연히 이야기는 이 둘의 갈등으로 심화됩니다. 몇 개의 증거가 나타나는데 해석은 데이비드와 엘리쉬가 잘합니다. 멀로니는 생각이 다른 듯하네요.

초반에 에밀리의 어머니인 팜브리지 여사가 우생학적인 관점에서 연설을 하는데 그럴 듯합니다. 사실 말은 맞습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에겐 '인권'이 있어서 그렇게 하면 범죄로 - 형사적인 범죄가 아니라 인류에 대한 범죄로 - 낙인 찍히기 때문에 요즘엔 아무도 그럴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소설이니까 자유롭게 써내려가지요.

110803-110803/1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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