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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마타사부로 / 은하철도의 밤 ㅣ 지만지 고전선집 231
미야자와 겐지 지음, 심종숙 옮김 / 지만지고전천줄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3.7
156페이지, 21줄, 24자.
바람처럼 왔다가 간 다카다 사부로를 바람의 마타사부로로 비견한 시골 마을의 아이들과의 이야기와 엄마의 우유를 사러 간 사이 잠시 졸은 조반니의 꿈에서의 은하 여행 및 친구 캄파넬라와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화이겠는데 20세기 초에 쓰여졌다고 하지만 다른 시대와 다른 나라의 작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바람의 마타사부로는 실상 다카다 사부로보다는 원래 있던 마을 아이들의 일상을 그린다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반에서의 수업, 방과 후의 놀이, 주변의 풍경.
은하철도의 밤은 비몽사몽간의 인생여정을 철도편에 내리고 올라타는 것으로 비유한 것으로 보이는데, 세계에서 유일한 차표를 건네받은 주인공(아니 본인)의 시점에서 처리되는 주변의 풍경과 명멸하는 인물들, 그리고 사건들에 주목하면 몽환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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