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친구 도란도란 정겨운 책읽기 7
백명식 그림, 배익천 글 / 담터미디어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3.3

272페이지, 19줄, 25자.

줄거리부터 간단하게 쓰자면 남세룡(용이)는 어느 날 뻥튀기 할아버지를 만나서 따라가게 됩니다. 할아버지도 남씨인데(사실 저는 이 때 작가의 어떤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같은 성씨를 만났다면서 과거 이야기를 서로 하게 됩니다. 용이는 전에 깜상 아저씨와 같이 있었는데 술만 먹으면 때리기 때문에 달아난 것입니다. 그 전엔 고아원에서 어떤 할머니 댁에 가서 살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신 다음 할머니의 친척이라고 나타난 뱀눈 아저씨에게 쫓겨나다시피 해서 깜상 아저씨를 만난 것입니다. 남씨 할배(이하 할배)는 늦가을에서 겨울까지는 뻥튀기를 하고 여름에는 이제부터 벌꿀을 뜰 참입니다. 용이를 손자처럼 돌봐주고 용이도 할배를 할배처럼 모시기로 합니다. 할배의 아들은 6.25 때 다른 데 있다가 군에 간 다음 소식이 끊어졌습니다. 여러 사건(노루 새끼, 놀순이와 암소 순득이와의 인연 및 장마로 인한 범람 등)후에 깜상과 마주친 용이는 놀라는데, 할배와 깜상도 놀랍니다. 깜상이 할배의 아들 길섭이었던 것이지요. 게다가 길섭이가 실제로도 아버지였다는......

우연히 아버지 밑에서 자라다가 우연히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는 게 쉬울까요? 매우 드문 확률일 것입니다. 이야기를 위해서라면 가능하겠습니다.

110712-110711/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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