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검시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3.4

332페이지, 21줄, 25자.

사실상 8개의 단편입니다.

[붉은 명함], [눈앞의 밀실], [화분의 여자], [전별], [목소리], [한밤중의 조서], [실책], [17년 매미].

각각 전문지식을 이용한 자살을 가장한 타살, 밀실로 보이는 상황에서의 살인사건, 강제정사로 보이는 사건에서 화분의 역할, 퇴직하는 형사부장의 과거, 다중인격자의 서로간의 살해, 유전자 검사의 한계, 실책을 가장한 배려, 기억나는 얼굴이 소재입니다.

구라이시라는 경시가 주인공인 셈인데 사실은 옛날에 유행했던 추리소설의 탐정 역할을 맡은 인물입니다. 주인공보다는 진행자라고 하는 게 옳겠지요. 미스 마플이나 홈즈가 주인공은 아니지요. 검시관인데 워낙 뛰어나서 검시의가 별로 필요하지 않은 존재입니다. 물론, 한계가 있기는 합니다만. 강력 사건은 수일 내에 해결하지 못하면 미제사건이 된다는 신념이 곳곳에 깔려 있습니다. 일본도 사실 사건이 적게 일어나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런 자신감(대부분은 해결한다는 자신감)이 있겠지요. 소재의 필요상 많은 살인이 일어나는데, 지방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많은 것이겠지요?

110709-110709/1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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