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의 비밀 - 어느 위대한 과학자가 남긴 연금술에 관한 위험한 두뇌게임
큐르트 에우스트 지음, 손화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3.9

540페이지, 28줄, 29자.

한 여인이 파리에서 권총 자살을 합니다. 목격자는 여럿입니다. 죽은 여인은 마이 브릿 포센이고 한 출판사의 편집장입니다. 남편 핀 에릭 토르센(보험회사 직원)은 전 남편 에벤 빅(수학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을 알립니다. 둘은 마이가 자살할 사람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조사를 할 생각을 합니다. 에벤은 홀몸이기 때문에 자신이 나서기로 하고 그녀가 남긴 유서 등을 통해 진실에 접근하려고 합니다. 이 와중에 출판사 사장인 오딘 옐름, 마이의 오랜 친구 키티, 프랑스 신문기자 시몽 라투르 등과의 이야기가 섞입니다. 아, 마이가 소설형식으로 구성한 뉴턴의 일화도 삽입되어 있습니다.

이 소설도 몇 개의 이야기를 잘게 쪼갠 다음 서로 섞은 기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일부는 서로 다른 이야기가 서로 접목되기도 하지만 대체로 무관합니다. 그냥 자기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지요. 이런 형식의 장점이라면 별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도 신비롭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이라면 별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를 신경을 써가면서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 장이 마이가 자살하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뒤에 마이의 과거 행적이 일기를 통해 재현됩니다. 마이 사후의 에벤의 현재 행적과 뒤섞여서 말이지요. 물론 대부분은 장으로 명확하게 구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 - 에벤의 경우에는 자주 - 과거를 회상의 형식으로 뒤섞어둡니다.

에벤이 수학자로 나오기 때문에 꽤 많은 수학적인 상식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일부는 이야기의 전개에 필요해서 도입된 것이고 일부는 아닙니다.

110709-110710/1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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